유재중 안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보고서 채택을 가결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안행위는 청문보고서에서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에 다소 미흡한 측면은 있지만 업무수행이 곤란할 정도의 흠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성과 직무수행 능력과 관련해서는 “후보자가 일선 행정경험은 부족하나 4선의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여러 위원회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후보자의 풍부한 의정경험과 오랜기간 동안의 지역 간 통합 노력을 감안할 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도모해야 할 행정자치부장관으로서 중앙, 지방간 협치, 지역 간 갈등 해소에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전날 있었던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논문표절 의혹, 공천대가성 후원금 수수 의혹 등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논문표절의 경우,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표절의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답했으며, 공천대가성 후원금 수수 의혹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1기 내각 후보자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정원장,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다섯번 째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두 번째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