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은 주민들이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는 횡단보도(21곳), 교통섬(7곳), 그늘 없는 버스 정류장(3곳) 등 모두 31곳에 설치했다. 오는 9월 1일까지 운영된다.
구는 올해 더위가 빨리 찾아온 만큼 그늘막 설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17개 동 주민센터가 가진 천막, 새로 구입한 10개 천막 등 27개를 설치했던 지난해보다 개수도 늘렸다.
그늘막은 평균 가로 3.5m, 세로 5m 크기로 만들었다. 다수 주민이 머물러도 충분한 크기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뤄진다. 파손 등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는지 인근 동 주민센터 직원이 하루 2회 이상 순찰한다. 강풍이 불거나 폭우가 내리면 즉각 철거한 후 날이 개면 다시 설치한다.
손해배상 공제보험에도 가입, 혹시 모를 안전 사고도 대비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매년 더워지는 날씨로 주민들이 고생이 많다”며 “이번 그늘막이 길 위 작은 청량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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