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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샘플검사 완벽한 품질관리로드샵 중국인 견학 감탄 연발
뉴스종합| 2017-06-22 11:23
코스메카코리아 음성공장 가보니…

글로벌 베스트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생산시스템,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일 찾은 코스메카코리아 충북 음성공장은 이 회사가 얼마나 품질과 생산시설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현장이었다. 콘테이너 트럭이 쉴새 없이 오가며 원료와 완제품을 실어나르던 음성공장은 1만9800여㎡(약 6000여평) 대지 위에 연면적 1만4248㎡(4300여평)의 생산 및 지원시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 화재로 전소된 공장 부지에는 폐수처리시설이 들어서 있다. LG생활건강과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에뛰드, 잇츠스킨 등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은 물론 로레알 등 해외 브랜드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취재진이 찾은 이날 공장엔 중국 로드샵 관계자들이 방문해 화장품 생산 전 공정을 살펴보고 있었다.

화장품은 원료 반입→측량→배합 및 제조→충전→포장 단계를 거쳐 완제품으로 만들어졌다. 모든 생산 공정에는 바코드 인증을 거쳐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통해 실시간 관리하도록 돼 있다.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경영기획팀장은 “부족한 원료 수급은 물론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원료 배합의 오류를 사전에 차단해 불량률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전 이후엔 제품 품질관리를 위해 공정 초반과 중반, 후반 등 3차례에 걸쳐 샘플 검사를 하고 있으며 재고관리 역시 ERP를 활용해 일마감, 월마감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OGM 기업을 지향하는 이 회사는 판매 국가 유통구조와 법적 규제, 품질관리를 위해 음성공장에 선진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적합업소 지정과 국제규격의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시스템인 TPS를 벤치마킹해 코스메카코리아만의 CPS를 10년 전부터 음성공장에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조 팀장은 “이전까지 12m이던 한 개 생산라인을 3m로 줄여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1인 다공정이 가능한 U자형 라인도 구축해 차별화한 생산라인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공장은 금연 생산시설이며 전 직원이 금연을 하고 있다. 공장 외부 구석 한 켠에도 재떨이가 없다. 조 팀장은 “흡연으로 인한 냄새나 이물질이 제품에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꾸준히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확보한 자금으로 음성공장 옆 부지에 추가로 공장을 건립 중이다. 연면적 18820㎡(5696평) 규모의 신공장은 현재 터파기와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연말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조 팀장은 “신공장이 연말에 완공되면 국내 총 생산능력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어난 2억9000만개로 증가한다”며 “신공장은 기초제품을, 기존 공장은 색조제품을 각각 전담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박세환 기자/ger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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