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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발목염좌, 냉찜질이 좋을까 온찜질이 좋을까
라이프| 2017-06-27 07:19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근육의 이완이나 경직으로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발목 염좌’라고 하며 발목 염좌 전체의 약 90%가 발바닥 안쪽이 뒤틀리게 되며 발목의 바깥쪽에서부터 발생합니다. 심하면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 탈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에 해당하는 1도 염좌의 경우에는 목발이나 보조기 등을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법을 많이 사용하며, 붕대 압박이나 냉찜질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은 다치고 나서 하루나 이틀, 한 번에 20분 내로 하는 것이 적절하며 근육경련을 풀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기 전에 찜질을 중단해야 합니다. 출혈이나 부종이 호전될 때까지 냉찜질을 추가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부종이 없는 경우에만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좋게 해 관절 및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손상조직의 회복을 돕습니다. 


발목의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치료는 1~2주 정도 발목관절의 근력과 운동범위를 확대하는 재활운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3도 염좌나 보존적 치료에도 지속적인 통증으로 만성적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평소,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 및 발목운동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발목 염좌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으며, 피로하거나 긴장한 상태에서의 강도 높은 운동이나 고르지 못한 노면을 피하고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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