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홈플러스, 한국 지역맥주 맥 잇는다
뉴스종합| 2017-06-27 11:06
강서맥주 시작으로 달서·해운대 맥주까지
올해 1~2종 추가 발굴, 中企 상생 도모

홈플러스가 최근 국내 ‘지역맥주’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중소기업 판로개척의 선례로 꼽히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를 시작으로 지난 3월 ‘달서맥주’, 6월 ‘해운대 맥주’를 선보인 뒤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렌지향의 독일식 에일(밀)맥주인 달서맥주.   [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의 지역맥주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강서맥주’가 처음 나온 뒤 7개월만에 판매량 23만병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역맥주 시리즈는 홈플러스 내 병맥주 판매 상위권에 잇따라 랭크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홈플러스 내 전체 병맥주 판매순위 10위권에 포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서맥주’의 경우 국내ㆍ외 유명 맥주들을 제치고 500㎖ 미만 병맥주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달서맥주’ 역시 론칭 2개월여만에 500㎖ 미만 병맥주 판매 4위에 올랐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성공해 상생에도 큰 성과를 남겼다. 크래프트맥주 시장의 가능성을 먼저 본 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부터 세븐브로이와 인연을 맺고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세븐브로이는 서울 강서구 발산동 수제맥주 펍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대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강서 에일 맥주’처럼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강서 지역을 잘 담아내고 있다.

‘달서맥주’ 역시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경북 최대의 놀이공원 ‘이월드(옛 우방랜드)’의 83타워(옛 우방타워)에 노을이 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대한민국 대표 휴가지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의 지명을 딴 ‘해운대 맥주’는 ARK 맥주로 유명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가 제조한 국내 생산 크래프트 비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발굴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민정 기자/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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