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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부족 해결” 대동공업, ‘농업용 드론’ 시장 진출
뉴스종합| 2017-06-27 11:20
세계 1위 DJI 제품 국내 판매계약 체결…국내 연 1000대 시장 형성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공동 김준식·하창욱)은 ‘농업용 드론’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업용 드론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농민들이 가장 기피하는 방제작업에 주로 활용된다. 노동력과 비용 절감은 물론 장시간 작업과 농약중독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사진설명=DJI의 농업용 드론 ‘아그라스 MG-1’.]

대동공업은 드론 시장 세계 1위 기업인 디제이아이(DJI)의 농업용 드론 국내 총판인 오토월드(대표 고유)와 제품 판매 계약을 맺었다. 대동공업은 오토월드가 국내 시판하고 있는 DJI의 ‘아그라스 MG-1’과 ’아그라스 MG-1S’을 비롯한 향후 출시하는 신제품들을 오는 7월부터 대동공업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며 AS도 한다. 또 경남 창녕에 위치한 대동공업 훈련원에 드론 교육기관을 설립해 이론·조작·비행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그라스 MG-1’과 ‘아그라스 MG-1S’ 은 8개 프로펠러(로터)로 안정되게 비행한다. 최대 10ℓ의 농약을 10분에 4000~6000㎡ 범위로 방제작업을 할 수 있다. DJI 농업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쉽게 작업을 계획하고 실시간으로 비행을 관리하며 기체의 작동상태를 자세히 알 수 있다. 가격은 국산 농업용 드론의 절반 수준인 2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농업용 드론은 300여대가 판매됐다. 업계는 올해 연 700~1000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농업용 드론은 농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며 “전국 150개 대리점망을 통해 철저한 제품교육과 신속한 AS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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