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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신선함 그대로, 부담 없이 즐기는 대게 무한리필 전문점…러브마린크랩 이시현 대표
헤럴드경제| 2017-06-29 10:09

[헤럴드 경제]고급 음식으로 치부되어 왔던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무한리필 및 대게라면 전문점 ‘러브마린크랩’이다.

러브마린크랩에서는 러시아산 대게를 성인 1인당 7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육수에 각종 해산물을 넣어 끓여낸 ‘대게라면’, ‘홍게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게 무한리필의 경우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기 위해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시현 대표는 “흔히 러시아산 대게의 가격이 국내산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맛 차이가 크게 날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신선도와 보관법에 따라 오히려 특유의 단 맛과 풍미가 더 뛰어날 뿐 아니라, 크기도 크고 살도 훨씬 많아 우수한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는 게 러시아산 대게의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산물 수입 가공 유통기업인 ‘㈜글로벌초이스코리아(대표 진도현)’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직수입된 신선한 상태의 활(活) 대게를 공급받아 HACCP 인증을 받은 킹크랩 및 대게 가공 시설에서 특허 출원 중인 ‘코팅냉동법’으로 제품을 가공한다. 이 공법은 대게의 맛과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줄 뿐 아니라, 항구를 통해 막 들어온 신선한 대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것으로 러브마린크랩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요소다. 이렇게 가공된 대게는 무한리필 매장으로 공급되거나, 각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특수 포장되어 택배로 판매되고 있다. 

이미 4~5년에 걸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을 통해 택배 판매를 진행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의견 수렴에 힘써온 이 대표는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유통마진을 최소화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전달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러브마린크랩은 단순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무한리필 대게 전문브랜드로서의 대중화와 확고한 입지구축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년여 간 매장을 실제로 운영하며 고객수요에 따른 매출과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의 지출 사이의 균형점을 모색해 온 이시현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5천만 원의 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작지만 알찬 매장을 추구하며, 1인 매장으로서의 성공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고자 한다. 현재 20~30호점의 가맹점 모집을 고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 열정과 책임감, 고객중심의 마인드를 가지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구축해나가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게 프랜차이즈의 새 장을 연 러브마린크랩이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주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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