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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사용자 측 ‘최저임금’ 제시 수싸움…법정기한 넘길 듯
뉴스종합| 2017-06-29 10:39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 심의기한 마지막날인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6차 전원회의를 갖는다. 하지만, 노동계와 사용자 측이 아직까지 각자 임금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날 협상 타결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협상기간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열린 5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을 제안하고, 사용자 측도 내부 논의한 임금안을 협상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사용자 측이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는데 이와 관련한 내부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임금안을 내놓지 않았고, 노동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통상 최저임금위는 노동계, 사용자 양측의 최저임금 수준이 공개된 이후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왔다.



사용자 측은 29일 6차 전원회의에 앞서 임금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5차 회의에서 노동계는 언론과의 질의ㆍ응답,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회의내용 공개를 확대하자고 주장한 반면, 사용자 측이 “현재의 공개 방식과 수준이 적정하다”고 맞섰다.

이에 어수봉 위원장이 6차 전원회의 종료 후 직접 언론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중재안을 마련해 갈등을 진화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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