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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물폭탄’…홍천 내면 343mm 쏟아졌다
뉴스종합| 2017-07-03 08:1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원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져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3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홍천군 내면 355mm,춘천시 남산면 231mm, 횡성군 청일면 214㎜, 평창군 봉평면 209㎜, 인제군 신남면 201mm 등이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중부산지와 평창·홍천평지, 횡성, 원주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강릉·양구 평지, 철원, 화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전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의 다리가 폭우로 끊겨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앞으로 강원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까지 영서지역에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영동지역에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 동안 시간당 20∼40㎜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불어난 강과 계곡 물이 넘쳐 도로와 교량이 물에 잠기고 낙석과토사가 잇따랐다.

밤사이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에 홍천군 내면 광원리 가덕교 일부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이 교량을 이용하는 마을 20여 가구가 고립된 상태다.

같은 날 오전 1시 50분께 홍천군 연봉리의 한 식당 주변 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토사가 흘러내렸다. 약 1t가량 추산되는 토사가 쏟아져 3시간여 만에 긴급 복구작업을 마쳤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9시 20분께 평창군 대화면 평창강의 불어난 물이 도로로 범람, 이 일대 15m 구간이 침수됐다.

지방도로 공사를 위해 만든 임시가도가 물에 잠긴 것으로 약 9시간 동안 차량을우회시키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또 오후 2시께 강릉시 대관령 일대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 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돼 2시간 30여 분 만에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이밖에 오후 2시 30분께 소양강댐 인근 국도 5호선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덮쳤으며, 춘천 서면 덕두원리 인근 도로에서 낙석이 떨어져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onlinenew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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