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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우유ㆍ에너지 음료도 ‘카페인 폭탄’…“청소년 주의해야”
뉴스종합| 2017-07-03 08:19
-일부 음료, 청소년 하루 섭취 권고량보다 카페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음료, 커피 우유, 에너지 음료 등 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이 청소년 1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인 125㎎(체중 50㎏ 기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내 편의점과 마트에서 카페인 함유 음료 106개를 골라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해당 5개 제품은 126~149㎎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제시하는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 임산부 300㎎, 어린이ㆍ청소년은 1㎏ 당 2.5㎎이다.


조사 대상 제품의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카페인함량은 탄산 음료와 에너지 음료는 적게는 4㎎, 많게는 149㎎까지 최대 145㎎ 격차가 났다. 커피 음료와 커피 우유는 30~139㎎, 홍차 음료도 9~80㎎ 등 제각각이었다.

과라나 또는 홍차를 사용한 에너지음료와 홍차음료 27개의 카페인 함량은 4~149㎎이었고, 이 가운데 17개는 고카페인 음료였다.

또한 카페인이 적게 있어 성분 의무 표시에 해당되지 않아 카페인 함량을 표기하지 않은 제품 24개에서도 4~43㎎ 카페인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인 함량이 ㎖ 당 0.15㎎ 이상인 고카페인 음료들은 모두 카페인 함량과 주의 문구 표시를 준수했다.

정권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가공식품을 통한 카페인 섭취가 늘면서 과다섭취 시 나타나는 두통, 불면증 등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카페인 함량을 항상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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