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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 “박지원 이준서 5월 1일 한 차례 통화”
뉴스종합| 2017-07-03 12:43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문준용씨 특혜 취업 채용 증거 의혹 제보를 공개하기 전 한 차례 통화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박지원 전 대표에 관련 내용을 보냈으니 확인하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지만 박 전 대표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상조사단은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29일) 진상조사단장 김관영 의원의 중간발표 후 오늘 오전 박 전 대표와 비서관의 음성 통화기록을 조회했다”면서 “4월 30일∼5월 9일 박 전 대표와 비서관의 쌍방 발신 기록을 조회한 결과 통화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이날 오전 진상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박지원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추가로 통화한 내용 밝혀졌다”며 “제보의 구체적 내용 아니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바이버를 통해 자료 보냈으니 확인해보라는 내용을 양자를 통해 확인했다. 그날 이후 박지원 이준서 어떠한 내용 통화 없었다”고 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 전 대표의 통화는 5월1일 날 있었다. 

김 의원은 또 중간발표 이후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전까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박지원 전 대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서, 지나갔다 (고 답했다)고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전 대표의 통화기록을 보기도 했지만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며 “그 당시에 통화기록에 기초에 박지원 전 대표가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한 것 같은데 그 다음 추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준서 씨가한 번 통화를 한 것 같다고 얘기하길래 추가적으로 조사했다”고 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이날 “문준용 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안철수ㆍ박지원 전 대표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이유미 씨 개인의 독단적인 범행으로 결론냈다. 김 의원은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합 결론은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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