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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출격앞두고 저축은행 ‘특판’ 상품 쏟아진다
뉴스종합| 2017-07-05 08:55
-온라인ㆍ모바일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
-하반기 특판 상품 운용 검토도…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5편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영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방은행 및 2금융권 등도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권 및 2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공세에 앞서 ‘특판’ 상품을 내놓거나 하반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금리 혜택을 더한 특판 상품 운용으로 초반 고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은행 수신상품으로의 고객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1조원 한도로 특판 예금 ‘라이브(LIVE) 정기예금)’을 이달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부산은행 전 영업점에서 10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6월 말 기준 예ㆍ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까지 인상했다. 적금 상품은 상품별로 0.2%~0.3% 금리를 인상했고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서도 0.15%~0.3% 금리를 올렸다.

JB금융지주도 특판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광주은행은 선제적으로 6월말까지 정기예금 특판 상품으로 수신고객을 모집했고 전북은행은 하반기 정기예금 특판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JT저축은행이 판매하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연 2.3%, 18개월 이상 상품은 연 2.4%로 금리를 올렸다. 특히 저축은행중앙회가 제공하는 ‘SB톡톡’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 할 경우 0.1%포인트 우대 금리까지 적용돼 12개월 만기 가입 시 연 2.4%, 18개월 이상 만기 시엔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JT저축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 가입 고객에게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만큼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에 친숙한 젊은 고객층의 가입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저축은행도 최대 연 2.3~2.4%의 정기예금 특판에 들어갔다. 강남, 목동, 송파, 분당 등 현대저축은행 4개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SB톡톡을 통해서도 특판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현대저축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및 SB톡톡을 통한 가입자에 대해 2.4% 특판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온라인인나 모바일뱅킹을 통한 가입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추가 가세와 금리 인상기 등이 맞물려 은행 및 저축은행들이 선제적으로 특판 상품 실시하거나 수신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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