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유미, 대선前 이준서에 “무서우니 그만하자”…이준서 “조작 몰랐다”
뉴스종합| 2017-07-06 09:57
[헤럴드경제=이슈섹션]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공모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대선 전 전화를 걸어 “무서우니 그만하자”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YTN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5일 이 전 최고위원을 재소환해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자”고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해 이 전 최고위원을 강하게 추궁했다. 이 녹취 파일은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과 통화 중 직접 녹음한 것이다.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왼쪽)과 당원 이유미 씨.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준용 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당을 고소하자, 이 전 최고위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대책을 논의했다. 당시 이 씨가 ‘무서우니까 그만하고 싶다’며 ‘힘들다’고 말하자, 이 전 위원은 ‘걱정하지 말라’고 이 씨를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가 위기를 느껴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과의 통화를 일부로 녹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증거 자료를 조작하도록 종용했다고 보고 이번 주 안에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13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6일 오전 5시쯤 귀가한 이 전 최고위원은 취재진에게 “누차 말한 대로 나는 강압적인 압박을 한 적이 없다”며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사흘에 걸친 조사 내내 “검증을 더 하지 못한 것은 후회하지만 제보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이번주 이 전 최고위원과 제보를 공표한 김인원,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의 범죄 혐의점과 관련한 사실관계 규명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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