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봉원동 안산 자락길에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우리나라 여성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알리는 ‘여성친화 테마길’을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여성가족부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는 구는 올해 여성특화사업 중 하나로 이번 테마길 조성에 나섰다.
테마길은 전체 7.0㎞ 자락길 가운데 만남의 장소~박두진 시비~전망대~북카페로 이어지는 2.2㎞ 구간에 마련했다. 테마길 이름은 ‘여성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길’이라는 뜻의 ‘여기로’(女記路)다.
구는 테마길에 비상벨이 있고 여성안심보안관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수시로 살펴보는 ‘여성안심화장실’을 설치했다. 곳곳 폐쇄회로(CC)TV를 두고 유모차ㆍ휠체어 대여소도 만들었다.
▷역사 속 여성 위인과 연관 단어 잇기 ▷일제강점기 시절 여성 독립운동가 소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소개 등 내용을 담은 이야기판도 방문객이 볼 수 있도록 심었다.
구 관계자는 “테마길 내 이야기판 설명과 함께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야외 강좌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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