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카오, 열독률 높은 기사 보여준다…‘꼼꼼히 본 뉴스’ 섹션 개설
뉴스종합| 2017-07-15 09:08
- 독자가 깊게 주목한 뉴스 모아 실시간 제공
- 심층ㆍ기획성 뉴스에 열독률 높은 것으로 나타나
- 조회수 많은 뉴스에 쏠림 현상 완화해 뉴스 다양성 높인다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에 이용자가 오래 읽은 기사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조회수가 높지 않더라도 열독률이 높은 기사를 노출시킴으로써 독자들에게 뉴스의 다양성을 제고하겠다는 목적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포털 다음 뉴스에 ‘꼼꼼히 본 뉴스’ 섹션을 신설했다.

다음 이용자들이 특별히 주목해 읽은 뉴스를 모아 제공하는 섹션으로, 카카오가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열독률’ 지수가 높은 뉴스를 모아 보여준다.

열독률은 뉴스의 길이나 형태, 뉴스 페이지에 체류한 시간 등을 고려해 독자가 얼마나 뉴스를 꼼꼼히 읽었는지 분석한 지표다.

이번 서비스는 뉴스에 뉴스의 양적 분석뿐 아니라 정성적인 분석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포털 뉴스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랭킹 섹션이나 뉴스 추천 서비스는 조회수, 댓글수 등 정량적 지표만 반영돼 표시된다.

정량적 지표는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만 뉴스의 제목이나 주제, 사회적 이슈, 포털 첫 화면 노출 여부 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

카카오는 ‘꼼꼼히 본 뉴스’ 서비스를 통해 뉴스의 정량적 지표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조회수가 적더라도 사람들의 깊은 관심과 주목을 받은 뉴스라면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가 꼼꼼히 본 뉴스를 사전 테스트한 결과, 꼼꼼히 본 뉴스와 많이 본 뉴스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꼼꼼히 본 뉴스는 많이 본 뉴스 대비 심층ㆍ기획성 뉴스와 주간지 보도가 많았고, 사건ㆍ사고 뉴스보다 정치, 국제, IT 분야의 뉴스가 독자들의 깊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황지혜 뉴스 파트장은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을 들인 뉴스가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향후 카카오의 뉴스 추천 인공지능(AI) 루빅스에도 열독률 지수를 반영하는 등 좋은 뉴스와 독자의 만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꼼꼼히 본 뉴스는 모바일 다음앱 첫 화면과 다음뉴스의 랭킹 섹션에서 제공되며, 향후 다음 PC 첫 화면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sa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