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세종시 연서면에 112.5㎜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천안시 성거읍 105㎜, 천안 99.6㎜, 아산 80.5㎜, 예산 29㎜, 당진 27.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세종과 충남 천안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오전 9시부터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같은 시각 충남 아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특보가 내린 지역에는 시간당 60∼7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차량·주택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오전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이 불어나 화물차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충남 북부 내륙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또 청주에도 시간당 90㎜가 넘는 장맛비기 쏟아지는 것을 비롯해 충북 중·북부지역에 시간당 30∼70㎜의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91.8㎜ 폭우가 내렸다.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이날 비로 오전 6시께 진천군 이월면 타이어 공장 660㎡ 부지와 건물에 빗물이 들어차 119소방대는 소방차 2대를 동원해 2시간 넘게 양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9시 기준 상당구 용암지하도, 흥덕구 서청주 사거리, 강내면 진흥아파트 사거리 등 청주 도심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새벽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내린 비는 증평 151.5㎜, 청주 139㎜, 괴산 129.5㎜, 진천 116㎜, 충주 64㎜, 제천 79.5㎜, 보은 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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