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코웨이, 얼음정수기 ‘니켈 스캔들’ 딛고 하루 만에 반등
뉴스종합| 2017-07-20 09:09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얼음정수기 ‘니켈스캔들’에 휘말린 코웨이가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4.07% 오른 9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창구에는 UBS, CS, 모건스탠리, HSBC 등 외국계 증권사가 올라와 있다.

코웨이는 지난 18일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전날 5.98% 급락했다. 

[사진=오픈애즈]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조사 당시 건강상 위해가 없음을 확인받았고 수질검사에서도 니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방송된 고객의 제품에서 채수한 물에서도 니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며 “단순 불량 제품 사례가 지난해 얼음정수기 사태와 연관 지어 확대 보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코웨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 대비 919.3% 증가한 1206억원으로 예상, “렌탈 부문이 미세먼지와 공기오염 이슈 부각으로 목표치를 웃돌았고 정수기도 리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웨이는 하반기 렌탈 신제품을 출시하고 가격을 정상화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 해외사업 강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목표주가 11만7000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다만, 연속된 중금속 스캔들로 얼음정수기 시장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얼음정수기는 코웨이를 경쟁사와 차별화시키는 요소였다”며 “일회성 비용이 아닌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얼음정수기 시장 위축에 따른 점유율 하락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an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