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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줄기세포치료제 美 치매환자 첫 투여
뉴스종합| 2017-07-20 11:12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네이처셀은 미국 FDA 임상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치료제 ‘아스트로스템’을 첫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투여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소재 ATP클리닉에서 미국인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에게 자가지방줄기세포 2억셀이 투여됐다. 네이처셀은 지난 2016년 11월 FDA로부터 아스트로스템에 대한 상업임상 1/2상을 승인받았으며, 올 3월 미국 내 3개 임상센터에서 환자모집에 들어갔다. 

[사진설명=네이처셀의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받은 미국인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

ATP클리닉은 3개 임상센터 중 하나로, 이번 첫 투여환자는 2주 간격으로 총 10회 아스트로스템을 투여받는다. 10회 투여 3개월 후까지 안전성과 그 효능을 관찰하게 된다.

아스트로스템은 한국의 바이오스타 줄기세포연구원에서 개발한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제다. 환자의 정맥 내로 투여되므로 투여방법이 간편하고 안전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지금까지 치매 치료제의 기전과 달리 항염증, 뇌혈관 재생, 뇌신경세포 보호, 뇌신경세포 재생 작용,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 감소와 같은 다기능을 통해 작용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미 알츠하이머 치매 모델동물에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확인돼 국제 학술지인 ‘Plos-One’에 발표됐다.

네이처셀은 내년 상반기 내 FDA로부터 승인받은 60명의 환자에게 모두 투여를 마치고 그해 말까지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11월 말까지 미국 임상 초기 3명 환자 대상 초기 안전성을 평가한 후 조건부 허가 목적으로 임상시험 계획에 대한 식약처 사전 검토를 신청할 방침이다.

바이오스타줄기세포기술원장 라정찬 박사는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젊고 안전하게 배양하는 기술, 작게 배양하는 기술, 암세포를 억제하는 기술, 살아있은 상태의 줄기세포를 9일까지 90% 이상 생존케 하는 기술이 개발됐기에 미국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에 대한 성공적 투여가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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