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KT&G ‘사랑愛 집수리’ 15년째 쉼없이 달렸다
뉴스종합| 2017-07-20 11:34
총 163가구 주거환경 개선

독거 노인 방모(65세) 씨는 어렵게 월세집을 구해 이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근심이 가득했다. 이사갈 집 곳곳에 곰팡이가 꼈고 너무 낡아서 건강이 염려됐다. 그렇다고 형편상 교체할 엄두도 못냈다.

최근 KT&G는 방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고, 대전광역시 대덕구 중리동 소재 한 다세대주택을 찾은 임직원 봉사단은 휴일을 반납한 채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화장실 청소부터 오래된 욕실 수납장 교체, 형광등ㆍ전기 콘센트 교체, 곰팡이로 가득한 장판 제거 후 새 장판을 까는 작업까지 진행하자 집은 깔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KT&G의 ‘1004사랑愛 집수리’봉사활동이 15년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불편 해소 등 163개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줬다. 사진은 봉사활동 이미지.

이처럼 KT&G 한마음 봉사단은 열악한 거주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개보수를 해주는 ‘1004 사랑愛 집수리’ 봉사활동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불편을 해소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봉사로 벌써 163곳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줬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임직원이라 할지라도 매달 1004원을 기부하고 있어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라 할 수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본사 사회공헌실이 주관이 돼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인 ‘상상펀드’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예산을 편성, 봉사ㆍ나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상상펀드는 KT&G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 중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기업에서도 같은 금액을 1대1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형태의 독특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연간 운영 규모가 약 40억원을 넘어섰다.

오정호 (사)대전 대덕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봉사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액수나 활동의 크기가 아닌 ‘지속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15년간 매월 봉사활동을 이어온 KT&G 한마음봉사단의 진정성과 헌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KT&G 신탄진공장은 집수리 외에도 깨끗한 신탄진거리 만들기 청소봉사, 백혈병 어린이 돕기 헌혈행사, 독거노인 목욕봉사 등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숨은 공로를 인정받아 KT&G 신탄진공장은 지난해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2014년에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정식 KT&G 한마음봉사단장은 “오랜 시간 꾸준히 봉사를 이어온 것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지금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정환 기자/at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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