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중구 동화동 다산로36길 ‘도로 다이어트’ 끝났다
뉴스종합| 2017-07-25 08:28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사업으로 동화동 다산로36길의 차도 폭을 줄이고 보행로를 새로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 마무리된 이번 공사 구간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당점~동화동 주민센터로 모두 530m다.

구는 양방향 차량통행이 가능한 최소한의 폭인 7m로 차도를 줄인 채 남은 공간에는 폭 1.5~3.5m 보행로를 만들었다.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사업으로 정비된 서울 중구 동화동 다산로36길 모습. [사진제공=서울 중구]

둔턱없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13곳 설치하고 보도블록 포장, 도색을 다시하는 등 보행 안전도 확보했다.

약 5개월 공사기간에 예산은 모두 5억8000만원을 투입했다.

다산로36길 환경 개선은 동화동 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했다.

그동안은 보ㆍ차도 구분이 없어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야 했고, 상품 무단적치와 불법 주정차 등도 만연했다.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일대 살고 있는 주민들은 환영했지만, 점포 상인들이 영업상 불편을 이유로 반대한 탓이다.

구 관계자는 “자칫 깊은 갈등이 생길 수 있었으나 수 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설득을 행한 끝에 시업이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새단장에 맞춰 다산로36길 이름도 ‘동화누리길’로 바꿀 예정이다. 다음 달 지명위원회의 심의ㆍ결정 단계만 남아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공사기간 불편을 감수한 동화동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환경개선을 밑거름으로 이곳 일대를 특화거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