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권 조정 앞둔 검ㆍ경 수장 전격적으로 만나
뉴스종합| 2017-07-28 14:30
- 문 검찰총장, 경찰청 전격 방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둔 경찰과 검찰 수장이 전격적으로 만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이 이날 오후 2시 경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전격 방문했다.

경찰청에 도착한 문 총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만나 향후 두 수사기관 간의 협업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장은 “검찰과 경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공동체를 수호하는 데 동반자이고 협업관계”라며 “상견례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라고 방문 목적에 대해 밝혔다.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 조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문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두 기관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지난 25일 취임식에서 사법경찰, 법원, 변호사 등 ‘범죄로부터 국가공동체를 방어하는 동반자’이자 업무와 관련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권위적인 내부 문화도 바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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