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뒤늦게 관리 강화에 나섰지만 정부가 보다 앞서 질소과자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했다면 안타까운 사고도 막을 수 있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인터넷TV는 작년 11월 남녀 어린이 2명이 길거리에서 질소과자를 구입해 직접 먹어보며 느낌을 전달하는 동영상을 유튜브 사이트에 올렸다.
[출처=유튜브 캡처] |
아이들은 입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신기해 하면서도 방송 도중 강한 자극에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다. 특히 남자 어린이는 질소과자를 먹다가 뱉는 장면도 나왔다.
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어린이 A군은 지난 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워터파크 주변 이동식 매장에서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먹은 후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응급 수술을 받았다.
액체질소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것으로 과자 등의 포장 시에 충전제 또는 음식점 등에서 사용되나, 취급상의 부주의로 직접 섭취하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에는 동상ㆍ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
식약처는 사용자 부주의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액체질소 등 식품첨가물 취급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첨가물 교육ㆍ홍보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일차적으로 액체질소를 이용한 식품 판매가 시중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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