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부터 AI 스피커까지…인공지능(AI) 전쟁 포털도 가세
뉴스종합| 2017-08-06 11:14
- 검색ㆍ쇼핑ㆍ추천서비스에 AI 접목
- 하반기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예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를 내놓으며 AI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쟁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업자들도 저마다 검색, 음성ㆍ이미지 인식, 뉴스 추천 등에 AI 기술을 접목하는가 하면, 하반기 중 AI 스피커 출시를 통한 본격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우선, 네이버는 상반기 동안 지식인, 쇼핑, 이미지 검색 등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AI 플랫폼 ‘클로바’, 관심 주제를 설정하면 AI가 콘텐츠를 추천하는 ‘디스코’,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에어스(AiRS)’, 이미지 검색 ‘스마트렌즈’, 등이다. 여기에 AI 번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도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상태다.

네이버는 또,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하는가 하면, 상반기 중에만 1조원이 넘는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하며 AI 공략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가 일본서 예약판매 중인 AI 스피커 ‘웨이브’ [사진제공=네이버]

카카오 역시 AI가 멜론 뮤직부터 다음뉴스, 주변 맛집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앱 ‘레이지’, AI 뉴스 맞춤형 추천 시스템 ‘루빅스’ 등을 개발, 서비스 중이다. 최근 카메라 앱 ‘카카오톡 치즈’에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를 적용키도 했다.

여기에 회사는 ‘카카오 아이(I)’를 내달 출시 예정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제네시스 G70에 적용키로 했다. 운전자가 음성으로 ‘길안내+상호명’을 말하면 바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목적지를 나타내주는 식이다. ‘카카오 아이’는 음성 인식 및 합성기술, 자연어 처리기술, 이미지 인식과 같은 멀티미디어 처리기술, 챗봇과 같은 대화 처리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이 집결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두 회사는 AI 스피커 경쟁에도 가세한다. 이미 국내서는 SK텔레콤이 AI 스피커 ‘누구(NUGU)’, KT가 AI TV ‘기가지니’를 내놓은 상태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 7월 일본에서 AI 스피커 ‘웨이브’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웨이브’는 라인뮤직과 연동해 4000만개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고, 음성 명령을 통해 음악을 지정해 듣거나 기분이나 날씨에 따른 음악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웨이브’는 이달 중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사진제공=카카오미니]

카카오 역시 3분기 중으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미니’는 AI 음성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카카오톡, 멜론,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를 연동해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2017년 현재 스마트홈을 통제할 핵심 기기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음성인식 및 AI 기능이 결합된 스피커”라며 “앞으로 음성인식 AI 개발툴 공개로 관련 앱, 서비스들이 활발히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국내 음성인식 AI 시장을 활성화되는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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