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박물관·평창체험관 인기
7일 입추가 지나자 열대야가 사라지고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지하철을 타고 가까운 계곡이나 박물관을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대표 김태호)는 9일 지하철을 이용해 떠날 수 있는 여름철 피서지들을 모아 소개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교통 체증도 없이 시원하고 유익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지하철로 닿는 계곡 명소로는 인왕산 수성동 계곡, 북한산 진관사 계곡, 수락산 수락폭포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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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 계곡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20분, 마을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정자와 암반에 앉으면 맑은 물줄기가 암반 위로 시원하게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북한산 계곡들 중 백미인 진관사 계곡<사진>은 3호선 구파발역이나 연신내역에서 내려 버스로 15분 정도 가면 도달한다. 숲이 울창해 그늘에서 쉴 수 있고 물이 깊지 않고 수량도 적당해 어린이 물놀이 장소로도 좋다.
7호선 장암역에서 석림사를 거쳐 수락폭포까지에는 1시간 남짓이 걸린다. 수락산 여러 폭포 중 수락폭포가 물줄기가 커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수락산에선 옥류폭포, 금류폭포도 장관을 이룬다.
어린 자녀와 같이 갈만한 곳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도 손꼽힌다. 7호선 하계역 또는 중계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다. 이 미술관에는 어린이 갤러리와 놀이방이 따로 설치돼 있다. 어린이 갤러리에선 ‘율동: 규칙과 운동감’이 9월 3월 무료 전시 중이다.
이 밖에 5호선 여의나루역, 7호선 뚝섬유원지역은 각각 ‘2018 평창빌리지’ 체험존, ‘한강 별보기 체험교실’로 이어진다. 평창빌리지 체험존에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등을 오는 20일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여의도한강공원에선 오는 20일까지 ’수상레포츠 종합체험장’이 운영된다. 카약, 카누, 수상자전거 등을 1인 당 1만원선에서 타볼 수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