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동그란 얼굴ㆍ굵은 선ㆍ걸어가는 사람…줄리안 오피 개인전
라이프| 2017-08-10 09:38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한영상호교류의 해 기념전
-9월 28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동그란 얼굴, 굵은 선, 걸어가는 사람으로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영국 팝 아티스트 ‘줄리안 오피(59)’의 개인전이 열린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2017~18년 한영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줄리언 오피의 작품세계 전반을 만나 볼 수 있는 ‘줄리안 오피’전을 오는 9월 28일부터 이듬해 1월 21일까지 개최한다. 

Julian Opie. Walking in Sadang-dong in the rain. 2014. Vinyl on wooden stretcher [사진제공=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지난 2009년 국제갤러리에서 처음 한국관객에게 선보인 이래 크고 작은 개인전과 기획전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기회는 있었지만 국ㆍ공립미술관에서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줄리안 오피는 영국 런던 출신으로 대형 광고판, 일본 목판화와 만화, 고전 초상화와 조각 등에서 영감을 받고 이를 특유의 축약된 형식과 현대인들에게 소통 가능한 이미지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본격적인 활동 기간부터 최근까지의 대표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전개해 그의 작품세계 전반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일상을 표현한 ‘워킹 인 사당동 인 더 레인(Walking in Sadangdong in The Rain’(2014) 시리즈 등 친근한 작품을 비롯해, 머물렀던 도시 이미지의 기억을 담아 낸 ‘타워2 (Tower.2)’(2017)와 미술관 전면 유리에 설치되는 걸어가는 사람 이미지 LED 패널 신작까지 총 70 여점 출품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미술관 개관 2주년을 맞아 기획한 전시”라며 “조각과 회화의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며 현대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줄리안 오피의 예술 세계 전모를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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