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닷컴, 인공지능 챗봇 ‘사만다’ 선보여
뉴스종합| 2017-08-14 08:54
-업계 최대 규모 200만개 상품군 DB
- 365일 24시간, 3초 이내 응대 가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손 안에서 상품을 고르고, 구매하는 모바일 쇼핑시대. 간편함은 늘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품 속에서 엄지족은 햄릿처럼 결정장애를 겪곤 한다. 롯데닷컴은 이러한 햄릿증후군 쇼퍼를 위해 상품을 대신 골라주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닷컴(대표이사 김형준)은 대화를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사만다’를 1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추천 대상 상품군은 화장품, 패션, 가전, 반려동물 등 70여 개 카테고리 내 200만개로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 중 최대 규모다. 롯데닷컴 앱(APP) 접속 후 화면 우측 하단에 떠 있는 말풍선 모양의 채팅아이콘을 누르거나 검색창에 ‘사만다도와줘’를 입력하면 해당 서비스를 바로 이용해볼 수 있다.

롯데닷컴의 인공지능 챗봇 ‘사만다’. [제공=롯데닷컴]

챗봇 ‘사만다’는 고객이 입력한 메시지 속에서 성별과 연령, 호칭, 아이템, 브랜드 등을 분석한다. 분석된 정보는 매칭되는 연관 카테고리 및 인기 키워드의 결과값과 조합되어 해당 고객에게 적합한 시나리오를 선정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할만한 상품을 추천하는 최대 5단계의 로직을 가지고 있다.

롯데닷컴의 전 카테고리 상품군을 대상으로 찾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강점은 365일 24시간, 고객 질문에 3초 이내로 응답한다는 데에 있다.

롯데닷컴 이종봉 UX기획1팀장은 “AI 기반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의 핵심은 계속 진화해 간다는 데에 있다”며 “고객의 이용패턴에 따라 개인화 기능이 추가될 계획으로, 사용할수록 더 편리해지는 대화형 커머스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닷컴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2016년 3월에는 지능형 음성검색 서비스를 도입했고, 2017년 3월에는 패션의류 이미지를 분석해 유사한 스타일과 패턴을 가진 상품으로 찾아주는 AI 기반 이미지검색 서비스인 ‘스타일 추천’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챗봇 ‘사만다’를 통해 롯데닷컴은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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