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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살든 청약 가능…‘전국구’ 단지 주목
부동산| 2017-08-14 11:48
원주기업도시·고덕국제도시 등
고강도 규제에 실수요 관심기대


‘8ㆍ2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전국구 청약지역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거주지 제한 없이 1순위 청약할 수 있는 행복중심복합도시, 산업단지, 기업도시, 혁신도시, 도청이전(移轉)신도시 개발예정지구가 대상이다.

대표적인 인기지역으로는 원주기업ㆍ혁신도시를 비롯해 세종시ㆍ평택시(고덕국제신도시)가 꼽힌다. 이전이 예정된 기업의 종사자가 많아 인구유입이 꾸준하고, 주거안정과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으로 청약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구 청약지역은 풍부한 수요기반으로 호성적이 두드러졌다. 지난 3월 동양건설산업이 평택 고덕국제도시 A8블록에 공급한 ‘평택 고덕파라곤’은 총 597가구 모집에 2만9485명이 몰리며 평균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일건설이 4월 고덕국제도시 A17블록 일원에 공급한 ‘제일풍경채’도 773가구 모집에 무려 6만5003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KTX 등 도로 교통망 호재로 주목받는 원주기업도시에도 수요가 몰렸다. 지난달 롯데건설이 원주기업도시 5·6블록에 선보인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총 969가구 모집에 6498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은 인구 유입과 인프라 조성으로 장기적으로 지역 집값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규모 개발계획과 맞물려 거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단지의 상품성과 입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구 청약 지역에서 선보이는 물량도 잇따른다. 우선 이달 반도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2블록과 2-2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342가구·투시도)’를 분양한다. 하반기 개통하는 KTX와 내년 착공하는 경강선(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들어서는 서원주역이 가깝다. 한화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지구 일원에 ‘여수웅천 꿈에그린 더테라스(452가구)’를 선보인다. 10월에는 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도시에 ‘평택 고덕 코오롱하늘채(188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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