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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혁신위 최재성 “한국당, ‘건국절’ 주장은 親日사관”
엔터테인먼트| 2017-08-14 15:36
-위안부 합의는 몰역사적 인식에 의한 참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격인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은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로 주장한 자유한국당의 혁신선언을 친일(親日)에 근거한 잘못된 역사 인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나라 헌법은 “대한민국은 임시정부(1919년 4월13일 수립)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 명시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98년째로, 2년 뒤 ‘3ㆍ1운동’의 뜻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건국이 꼭 100년이 된다”면서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자유한국당은 굳이 왜곡, 축소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지난 2일 발표한 혁신선언문에서 대한민국 건국을 1948년으로 명시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주장해온 ‘건국절(1948년 8월15일)’과 같은 맥락이다.


최 위원장은 “뜻 깊은 광복절을 건국절이란 괴상한 기념일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잘못된 역사 인식은 친일에 기반한 자신들의 뿌리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위원장은 이어 “그들은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광복보다 분단으로 어쩔 수 없이 남한에서만 이뤄진 정부 수립을 나라의 더 큰 경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독립운동으로 이뤄낸 광복과 민주정부의 역사에는 친일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잘못된 역사인식은 수많은 피해를 만들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몰역사적 인식에 의한 참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일은 당시 어쩔 수 없었다며 서슴지 않고 말하는 인물들이 고위직에 올라 독립후손에게 애국심을 말하는 웃지 못할 시대를 겪었다”면서 “지난 촛불혁명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당은 자신들이 뿌리가 대한민국 헌법이 정한 임시정부에 있는지 아니면 친일에 있는지, 또 자신들이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촛불시민인지 박근혜 정부인지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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