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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강일동 ‘산치성제’ 22일 개최
뉴스종합| 2017-08-21 10:26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22일 강일동 벌말근린공원 갈산 중턱 제단에서 ‘산치성제’<사진>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강일동 ‘산치성제’는 매년 음력 7월 1일부터 3일 중 길일을 택해 마을의 수호신으로 믿는 산신에게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전통 민간 제례다. ‘산치성제’로서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지금껏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임진왜란 때 충남 예산 현감이었던 심희원(沈希元) 선생이 호랑이 등에 업혀 강일동 벌말지역으로 피난을 왔고, 그 후로도 호랑이의 도움으로 정착하게 돼 후손들이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는 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고 전해진다.

제례는 이 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제가 끝난 뒤에는 마을 주민들이 다함께 수육, 과일, 떡 등 제사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합할 예정이다.

강일동 주민들은 2010년부터 ‘산치성제’를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부활시켜 매해 지내오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지역특성 문화사업’으로 시보조금 25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강동구 ‘마을동행 프로젝트’에 선정돼 보조금 220만원을 지원받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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