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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바다목장’, 사형제가 콩나물 대화만 나눠도 최고 시청률
엔터테인먼트| 2017-08-26 11:59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신기한 프로그램이다. 삼형제와 게스트가 콩나물을 다듬으며 오손도손 얘기만 해도 시청률이 치솟는다. 사형제가 평범하게 물놀이를 해도 미소가 나온다. 

거창한 것보다 소소한 일상의 모습과 그로 인한 작은 행복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 같다. 세상과 세상의 이야기를 담는 뉴스에는 자극적이고 비정상적인 일들로 가득하지만, '삼시세끼'나 '효리네민박'처럼 TV의 예능에서라도 소소하면서 장상적인 일들을 접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25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4회에서는 두 번째 게스트로 득량도를 찾은 배우 이제훈의 적응기가 펼쳐졌다. 이제훈은 이서진, 에릭, 윤균상 삼형제의 짧은 환영을 받은 후 미처 적응할 틈도 없이 직접 가져온 땅콩을 까는 임무를 받았던 것. 이제훈은 땅콩 까기부터 설거지까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런 이제훈에게 삼형제는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목장 일까지 모두 마친 이제훈과 삼형제는 득량도 앞바다로 나갔다. 이들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처럼 좋아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지어질 정도였다. 물놀이에서 돌아올 즈음 이제훈은 어느덧 득량도에 완벽히 적응, 삼형제와 더없이 친해져 있었다.

물놀이에서 돌아온 이제훈과 삼형제는 하루 일과의 마지막인 저녁 식사 준비에 착수했다. 여기서도 이제훈은 그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삼겹살과 동네 주민에게 받은 개불을 어설프지만 열심히 굽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기 충분했던 것. 특히 에릭이 불고기 양념을 버무리고 이서진, 윤균상, 이제훈이 모여 앉아 함께 콩나물을 다듬으며 오손도손 속마음을 얘기하는 부분이 최고시청률 1분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회에서도 ‘에셰프’ 에릭은 요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에릭이 만든 콩나물 불고기와 콩비지찌개를 맛본 이제훈은 “하루 피로가 싹 가신다.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 같다”라는 진심 어린 감탄으로 에릭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7%, 순간 최고 시청률 11.7%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시청층에서는 평균 시청률 5%, 순간 최고 시청률 6.7%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사형제의 모습이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이제훈 새로운 매력 터졌다”, “사형제 물놀이할 때 나도 몰래 미소지었다”, “오늘 방송 너무 훈훈했다” 등 득량도 사형제를 향한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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