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주호영 “국회 정상화 해법은 방송법 개정안 원안 통과”
뉴스종합| 2017-09-06 10:08
-방송법 개정안 대통령 수정 발언 이전 원안통과시 정상화 될 것 강조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방법으로 방송법 개정안의 원안 통과를 제안했다. 당초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제안했던 법을 수정 없이 논의한다면, 방송 장악 음모 의혹도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주 원내대표는 6일 당 회의에서 “정부 여당은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를 증명하는 방법은 본인들이 야당 시절 내놓은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이사회 구조를 여7 야6의 비율로 정하고, 사장은 대통령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3분의 2 특별 다수제로 선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방통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 같은 조항의 문제점을 지적, 개정을 사실상 요구하며 야권의 반발을 불렀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안의 조기 통과를 약속한다면 정부 여당의 방송장악 의도 없다는 말도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한국당도 보이콧을 풀고 국회로 복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제고하라 말하니까 마침 개정안을 처리할 생각도 없었는데 뭉개고 있는 여당에게 방송법 개정안 조기 통과에 입장을 밝힐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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