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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차 핵실험 후폭풍] 洪 “핵균형만이 북핵 억제 유효”
뉴스종합| 2017-09-06 12:01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 ”핵 균형만이 북한 핵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하고 적절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재인 정부가 정권 내 엇박자를 종식하고 5천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된 상황을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전술핵 재배치를 현 정부가 즉각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홍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북 대화를 강조한 점을 거론하며 ”북핵 위기가 마지막 단계까지 와있는데 대화타령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한국의 대북 유화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한가롭게 대화 타령만 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부의 무책임한대북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북한은 김정은 체제가 보장되면 핵 포기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라 20년 전부터 나온 얘기다. 이제는 그런 발언에 현혹되지 말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새 대북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유용태)도 이날 “미국의 전술핵 무기체계를 한반도에 즉각 반입하고 최악의 국면에서도 대한민국의 국권수호를 위한 독자적 핵무장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헌정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은 동북아의 평화담보, 전쟁대비를 위해 한반도에 상시 배치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헌정회는 “현재 국가 안보는 6·25전쟁 이후 가장 위중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남북한 관계에서 대화 기조의 견지는 실효적 방안이 아님이 뚜렷해졌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시종일관 대한민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미국과의 직접 접촉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 주변 우방과의 강력한 협력 속에 확고부동한 만반의 비상체제를 강구해야 한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국책 확립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정부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하고 각 정치권은 안보에 여야가 없음을 명심하고 초당적으로 강력히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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