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관광 음식점에 암행어사 100명 석달간 출두
라이프| 2017-09-06 15:50
관광공사 ‘미스테리 쇼퍼’ 9~11월 활동
대상 음식점 400곳 어디가 될지 모른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마치 일반 손님인 것 처럼 방문해 외국인을 맞는 한국 관광 음식점을 암행감찰함으로써 응대 서비스와 품질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미스테리 쇼퍼(Mystery Shopper) 활동이 시작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인 전문가 50명과 외국인 50명으로 구성된 ‘미스테리 쇼퍼’ 100명의 발대식을 열었다.

‘미식투어’(식도락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뜻도 담긴 이번 미스테리 쇼퍼 제도는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이들 암행감찰단은 3개월간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6개 지자체(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전북, 강원) 내 관광특구 등의 음식점 400곳을 불시에 방문해 식당 서비스 품질 및 외국어 메뉴 표기실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

2인 1조로 구성된 내국인 1개조, 외국인 1개조가 시차를 두고 대상 음식점을 차례로 암행 방문하게 되며, 대상과 시기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다. 단체관광객 대상 음식점 50곳, 개별관광객 대상 350곳이다. 암행 감찰 대상이 어디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작은 곳이라고 방심할수 없는 것이다.

특히 단체관광객 상대 음식점 50곳에 대해서는 실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출구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서비스 품질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관광공사는 종합적인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음식점에 대해서는 국내외 온오프라인 광고, 이벤트 개최 등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인심과 완벽한 위생, 맛을 갖췄다면 작은 곳이라도 크게 성장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서비스 품질이 낮은 음식점은 개선점을 도출하는 컨설팅을 실시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수택 관광공사 음식크루즈팀장은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51%)이 한국에서 식도락 관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음식점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 대상 식당 품질이 개선되고, 접객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