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발표에서 “6차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선 러시아는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한다”며 “북핵을 용납하지 못하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북한 핵도발을 규탄하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북핵 문제는 압박과 제재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원유공급 차단이나 북한 노동자 제한 등 새로운 대북 제재안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히려 대화를 통한 해결에 무게를 두면서 기존 입장에 변함없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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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지금 냉정하게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재차 입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 지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도전인 북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자는 데에 (양국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핵ㆍ미사일 개발이 잘못된 길이며 한반도 긴장완화가 시급한 과제라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발언도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해법 및 제재 국면과 관련,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에 그쳤다. 7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도 대북문제가 주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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