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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의 北 수출 석유, 1년 4만여톤에 불과…원유중단 민간 피해 우려”
뉴스종합| 2017-09-06 16:56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김상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유중단의 대북 제재 조치와 관련, 현재 북한에 미미한 양의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경우 북한 내 민간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원유중단 조치에 러시아가 동참해줄 것을 제안한 데에 따른 답변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일 한러정상회담 이후 결과 브리핑을 통해 “대북 원유중단이 부득이해 러시아가 협조해달라”고 문 대통령이 대북 제재 방안으로 원유공급을 중단하는 데에 러시아가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에 1년 4만여톤 정도의 미미한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며 “다만 원유공급을 중단하면 북한 병원 등 민간에 피해 입을 것을 우려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당시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포기 뿐 아니라 북미ㆍ북일 관계 정상화 등 북한 체제를 보장해주는 데에도 합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단계적ㆍ포괄적 제안과 같은 방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만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하지 않아 중국이 원유공급을 중단한 바 있었고 그 후 북한이 6자회다에 참여했었다”며 원유중단 공급의 효용성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은 “한러가 같은 입장에 있다고 본다. 어떻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고 올지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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