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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일제히 반등…차익실현 끝났나
뉴스종합| 2017-09-07 09:47
-은행주, 하락폭 과도…중장기적으로 여전히 매력적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은행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7일 우리은행은 전일보다 1.76%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은행과 제주은행도 1%대 상승 중이다. KB금융은 1.96%, 신한지주는 2.08% 오르고 있다. 


은행주가 지난달 초부터 부동산 규제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 등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지만 주가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주 하락은 대북리스크 완화에 투자심리가 개선된데다 부동산 규제 등과 무관하게 실적 개선 및 높은 배당 매력 등이 부각된 영향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은행주 하락폭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주가 하락 시 ‘적극 매수’를 제안하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던 은행주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시현 욕구가 강해졌고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면서 금리 상승 기대감도 작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은행주는 17.8% 올라 코스피 상승률보다 3.3%포인트 초과 수익을 냈지만, 최근 사흘간 7.4% 하락해 지난 달 1일 고점 대비 13.1% 떨어졌다”며 “이는 과도한 수준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 등을 고려하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도 “은행업종의 최근 주가 조정은 정부 정책이나 카카오뱅크 등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수준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시장 수익률 상회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정부 정책은 은행 수익성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라기보다는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성격이 커 중장기적으로는 은행 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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