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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서방사, 적 기습도발 대비 도서방어 훈련 실시
뉴스종합| 2017-09-07 11:00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도서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6차 핵실험 등 지속되는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서북도서의 전투태세를 점검하고 계획의 구체적인 시행 가능성 검증을 위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해병대 6여단 전 장병과 코브라 공격 헬기(AH-1S),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orea Amphibious Assault Vehicle), 전차(M48A3K), 발칸, 제독차량 등 여단의 모든 전력이 참가했다. 도서 내 적 침투상황을 가정하고 FTX(야외기동훈련)로 주간과 야간 연속 진행됐다. 

지난 6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실시한 도서방어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이 전투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해병대사령부]

서방사는 실전과 같은 훈련 성과를 위해 훈련 전 기간 적 침투 세력의 임무를 수행하는 대항군을 운용해 긴장감과 전투감각을 고조시켰다. 특히 대항군 운용은 사전 시나리오 없이 불시에 불특정 지역에 투입해 실전적인 전투수행 절차를 구성했다.

이외 적 특수전 부대에 의한 주요 시설물 파괴와 주둔지 침투와 화학탄 공격, 화력 도발, 도서 강점 시도, 도서 내 대량 전상자 발생 등 다양한 도발 상황을 조성해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대대장 고병환 중령은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사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방사는 해병대6여단에 이어 연평부대를 대상으로 동일하게 도서방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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