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라인, 독일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유럽시장 본격 공략
뉴스종합| 2017-09-08 09:10
- 현지 방송사 손잡고 ‘라인라이브’ 독일 서비스 시작
- 주력 메신저 ‘라인’ 진출 이어질지 주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독일에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최근 모회사 네이버 차원에서 유럽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주력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라인 등 관련 서비스의 유럽 진출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은 독일 민영방송사 프로지벤자트아인스와 손을 잡고 지난 6일부터 독일에서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라인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라이브’를 일본 이외 지역에서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에 출시된 라인라이브 [사진제공=연합뉴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라이브’ 앱을 독일 시장에 내놓은 것”이라며 “원활한 콘텐츠 공급을 위해 현지 방송사와 협력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2월 일본에서 첫 출시된 ‘라인라이브’는 아티스트의 공연 전 모습이나 운동선수의 경기 외 영상 등을 개인방송 형식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영상을 보며 댓글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10~20대 사이에 인기를 모으며 월간 이용자 수(MAU)가 2400만명에 달한다.

라인 측은 “독일에서 출시한 ‘라인라이브’는 10대 후반부터 젊은층이 주된 타깃”이라며 “실시간 방송으로 전 세계를 연결해 일본에서 이룬 것 같은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라이브’의 독일 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라인 메신저 등의 유럽 진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네이버는 프랑스 법인을 설립하고 스타트업 육성 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연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프랑스 소재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EC)을 인수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서 라인은 올해 6월 도쿄에서 열린 ‘라인 컨퍼런스 2017’에서 “세상과 라인을 연결해 보다 편리한 생활을 실현하고자 라인의 인프라화(Connected), 모든 콘텐츠의 동영상화(Videolized), 모든 환경의 인공지능(AI)화되는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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