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男女 인식차 뚜렷한 대북 선제 타격론
뉴스종합| 2017-09-08 10:24
-남성 40%는 긍정적...여성은 27%에 불과
-과거 대비해서는 선공에 대해 긍정적 인식 높아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핵과 장거리미사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까지 위협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선제 공력론에 성별로 뚜렷한 인식차가 나타났다.

갤럽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며 ‘북한 문제가 지속 시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 주장’에 대한 찬반 질문에 전체적으로 찬성은 33%, 반대는 59%로 나타났다. 만약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할 경우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이 33%, ‘반대’가 59%였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하지만 응답자 성별로 찬반에 큰 차이가 있었다. 미국 선제공격 찬성은 남성 40%, 여성 27%로 성별 차이가 뚜렸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이 40% 내외로 비교적 많은 편이며 40대가 22%로 가장 적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선제공격 찬성이 약 50%에 달했으나,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는 반대가 우세하거나 찬반이 팽팽했다.

전체적으로는 과거보다 선제공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높아졌다. 북한의 1차 핵실험 전인 2004년 10월에 실시한 비슷한 설문조사에서 ‘만약 북핵 문제가 6자 회담에서 해결되지 않고 북한이 핵무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경우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북한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것에 대한 찬반’과 관련 응답자 21%가 찬성, 71%가 반대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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