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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율자동車 사업 공동투자
뉴스종합| 2017-09-08 11:13
‘센서’개발 이스라엘 기업에 728억

네이버는 자율주행차 핵심센서 개발 기업인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글로벌 전장기업과 함께 6500만달러(약 728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핵심인 ‘라이다(LiDAR)’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한다.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Radar)’와 달리 라이다는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센서다. 이를 통해 획득한 3D 데이터로 센서 주변 수십 미터(m) 이상의 반경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주변 장애물과 앞차의 위치와 거리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네이버랩스가 실제 도로에서 실험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 [제공=네이버]

이번 투자로 자율주행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 ‘인지’ 분야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네이버가 이미 인수한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 유럽(舊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과의 협업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향후에도 네이버는 딥러닝 기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접목하는 다양한 연구를 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영역의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와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2월 국내 IT 기업 최초로 국토부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은 차량으로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실험을 하고 있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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