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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북악산 등산... 北도발 움직임 주시
뉴스종합| 2017-09-09 18:5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정권수립일인 9일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사드 추가배치 반대 시위와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 등으로 꼬일 대로 꼬인 현 정국의 타개책을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며 국가안보실로부터 북한군의 특이동향 여부에 대해 보고받았다.
북악산을 산책하는 文대통령[사진=온라인커뮤니티]

북한은 9월 9일을 전후해 크고 작은 도발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지난해에는 정권수립일 당일 5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올해는 이미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했으나,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청와대는 극도의 긴장 속에서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국가안보실 주요 관계자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안보실을 중심으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도발의 강도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 회의 또는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반려견인 ‘마루’, ‘토리’와 함께 청와대 뒤 북악산에 올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어디에 있든 안보실로부터 즉각 보고받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추가배치에 따른 논란과 갈등 현안도 직접 챙기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밤 사드 잔여 발사대의 추가 임시배치와 관련해 본인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사드 배치에 반대해 온 성주 지역주민과 진보진영에 양해를 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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