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정우택 “지방선거 보수 선거연대 하자”
뉴스종합| 2017-09-12 08:02
-박성진 후보자 자진사퇴 권고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바른정당을 향해 선거 연대 러브콜을 보냈다.

정 원내대표는 12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바른정당 새 지도부가 자강론을 주장한다면 통합 논의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바른정당이 독립적으로 자강할 수 있는 지 현실을 똑바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의 자강론은 순진한 이야기”로 일축하며 “자강론자와 합당파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보수에 힘을 싣고 보수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자강론자들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연대론으로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까지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선거연대라도 해야한다”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후보를 냈을 때 수도권에서 이기기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인 만큼, 보수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지방선거 연대를 제안했다.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서는 “당 의원들 사이에 통진당 해체 반대 의견 등으로 반 헌법적 사고를 가진 인사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역시 당내 여론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사법주 좌경화에 대한 우려를 청와대와 여당이 불식시키지 못한다면 임명동의안의 부결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역시 전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 역사관과 업무능력을 가지고 질타했다”며 “우리 당에서도 정책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철학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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