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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유엔 제재로 북핵 개발 막을 수 없다”
뉴스종합| 2017-09-12 10:03
- “야당 공조로 전술핵 재배치” 촉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2일 “유엔 추가제제만으로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을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제제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예상했던 김정은에 대한 직접 제재, 원유수출 금지 등 전면적인 끝장 제재는 빠지고 절충안이 통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제재에서도 주요 수출품이 90% 이상 봉쇄되고 유류수입이 30% 이상 감소되는 등 제재효과는 있지만 이것이 핵ㆍ미사일 개발을 막을 순 없다는게 중론”이라고 했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 정부가 스스로가 전술핵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직접 나서서 국민과 함께 자위적 차원에서 나설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당, 바른정당도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해서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미국 정부에 이어 의회까지 한국에 대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검토하는 단계에 이른 만큼 이제 정부는 정식으로 미국에 전술핵 배치를 제의하고 실질적 논의에 나설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일방적으로 어기고 핵무기를 개발한 이상 자의적 차원에서 전술핵 배치하는 것은 비핵화선언 위배라고 볼 수 없다”며 “우리도 핵을 가져야 북한의 핵공갈에서 탈피할 수 있고 핵공갈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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