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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지갑ㆍ자기 지갑 함께 버린 상습절도범
뉴스종합| 2017-09-13 08:15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절도 중 행인에게 적발돼 달아나면서 훔친 지갑을 버리려던 범인이 자기 지갑까지 실수로 함께 버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갑 속 신분증으로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3일 상습 절도 혐의로 김모(5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월 2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부산 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술에 취해 길에서 자는 사람들의 지갑과 휴대전화, 귀금속 등 금품 1061만원을 15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와 신용카드를 33회(305만원)에 걸쳐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도중 행인에게 적발돼 달아나면서 훔친 지갑을 버리려다가 자기 지갑까지 실수로 함께 버리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현장에 떨어진 지갑 속 신분증 사진과 범행현장 폐쇄회로(CC)TV 속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김씨 휴대전화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해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성인오락실에 빠져 비용을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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