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청와대 막말 박근혜 레이저와 같아”
뉴스종합| 2017-09-13 09:57
-박근혜 레이저와 같은 청와대의 막말 고강도 비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인사난 책임 전가에 정면 반박했다. 문재인 청와대의 발언과 행태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목조목 비교했다.

안 대표는 13일 전북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장 표결 이후 청와대와 민주당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며 “북한을 압박하라 했더니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특히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청와대가 보인 행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때 그대로임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는 입에 담기 힘든 표현으로 비난하고 있다”며 “삼권분립을 흔드는 것이자, 2013년 미래부장관 낙마 때 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레이저빔을 쏘며 비난했던 것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동조하는 여당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가 신호를 보내니 민주당은 대야강경투쟁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여당 자신의 무능을 대결과 정쟁으로 덮으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놨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인사 난맥상 사례로 새로 부각되고 있는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법가지 제시했다. 박성진 후보자 불가론을 재확인한 안 대표는 “정부와 여당에서는 백지신탁제도 때문에 능력있는 인재를 쓸 수 없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만은 백지신탁 제도 대신 다른 방법을 검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관 퇴임 후 주식 매각에 제한을 두도록 한다면, 장관직을 이용한 사적 이익을 취할 우려를 덜 수 있기에 능력있는 기업인, 전문가도 망설임이 덜할 수 있다는 것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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