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정우택 “10월 남북회담 추진설...대북 엇박자 메시지 안돼”
뉴스종합| 2017-09-15 09:35
-총 들고 오는 사람한테 바늘들고 싸우겠다는 꼴, 현 정부 대응 비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월 남북대화 추진을 위한 북한과 물밑 접촉설을 제기하며, 이 같은 정부의 태도가 국제사회의 대북 규탄과 어긋나는 신호가 되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0월 4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한 날로, 항간에는 10주년을 맞아 남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전술핵 배치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서며 국제사회의 제재와 거꾸로 가는 남북대화로 이어지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한방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거나, 남북 대화만 열리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적 대북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술핵 배치를 먼저 일축해버린 문 대통령의 전날 외신 인터뷰도 비판했다. 정 대표는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안보를 지키겠다는 것인지, 무슨 대책이 있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5000만 국민을 핵 인질로 잡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에게 분명한 대책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대응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총들고 오는 사람한테 바늘 들고 싸우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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