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원자력硏, 방사화학 최대 국제 학술대회 개최
뉴스종합| 2017-09-18 14:27
- 방사성폐기물 처분‧원전제염해체 핵심기술 부각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원자력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방사화학 최대 국제학술대회인 ‘아-태 방사화학 심포지엄 2017’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5개국 400여명의 과학자가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18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독일 칼스루에공과대학 방사성폐기물처분연구소장을 역임한 김재일 교수와 IAEA 사무차장을 지낸 핵비확산 전문가 올리 하이노넨 하버드대학 교수가 기조 강연에 나섰다.

방사화학은 방사성 물질의 생산과 활용, 안전한 관리를 위해 그 화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광범위한 기초 학문 분야다.

우리 주변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의료영상진단(PET-CT 등), 신약 개발과 같은 의학 분야, 방사성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한 고고학 분야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방사화학을 이용한 물질 변환 기술은 새로운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는 신소재산업 등 첨단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방사화학은 특히 최근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원전의 안전한 운영, 방사성폐기물 처분, 원전 제염해체 및 환경 복원 분야에서 기초 핵심 기술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재주 원자력연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 개최는 특정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방사선 연구개발 분야 전반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속가능한 원자력 에너지 이용의 핵심기술인 방사화학이 다양한 과학과 산업 분야에 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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