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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나체로 발견된 2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
뉴스종합| 2017-09-20 09:13
-경찰, 범행 동기·방법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방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청주의 한 하천 둑에서 나체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22)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B(32)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18일께 흥덕구 옥산면 하천 둑 인근에서 A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여 이날 오전 1시 10분께 강원 속초에서 B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진술, 통화 내용 조회 등을 통해 숨진 A 씨의 지인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뒤 추격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B씨의 신병을 확보, 흥덕경찰서로 이송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께 마을 주민에 의해 옷이 벗겨져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얼굴에는 열상과 심한 멍 자국 등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다.

시신 주변에서 A 씨가 입고 있던 옷가지와 혈흔이 나왔다.

경찰은 인근 도로에 남겨진 핏자국을 모래로 지우려고 한 흔적 등을 확인, 타살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숨진 A 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위해 20일 오전 A 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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