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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디자인박람회,‘2017 서울 생활의 발견’개최
헤럴드경제| 2017-09-21 17:56

 

[헤럴드경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이 주최하는 공예디자인박람회 ‘2017 서울 생활의 발견’이 9월 21일(수)부터 9월 27일(수)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공예디자인박람회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국내 공예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한 행사이며, 매년 9월 ‘서울디자인위크’ 기간 중 열린다.

이번 공예디자인박람회는 2017년, 마르셀 뒤샹이 남성 소변기를 형상화한 작품인 <샘>을 발표한지 10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전시로 꾸며지게 되었다. ‘주(住)_화장실 문화 변화에 따른 공예품’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의식주 중 하나인 식(食)문화, 밥그릇이 소재였던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마르셀 뒤샹이 남성 소변기를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하여 미술계에 화제를 일으킨 것과 같이 이번 박람회에서는 화장실을 여러 가지 주제로 나누어 다양한 시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변기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배설의 도구로만 인식되던 변기가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하고, 의미 있는 예술품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총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전시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화장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상상력을 동원해 화장실을 이색적으로 표현해낸 ‘상상 화장실’, 공공화장실의 다양한 사례와 에티켓을 모아놓은 ‘공공 화장실’,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자는 취지의 ‘똑똑한 욕실’, 인생의 주기에 따라 스타일 변화를 제안하는 ‘인생 욕실’이다. 

매년 공예디자인박람회에서는 주제에 맞는 전문가를 큐레이터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큐레이터로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는 파워 블로거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제이쓴(본명: 연제승, 31)을 큐레이터로 선정했다. TV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미 친숙한 그는 구독자 15만 5천명을 보유한 블로거이자, ‘제이쓴의 5만원 자취방 인테리어’ 등 다양한 인테리어 서적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큐레이터로 선정된 제이쓴은 대중에게 쉽게 접근하고 소비자의 관점에서 인테리어를 바라볼 수 있어 이번 공예 전시를 생활예술로서 보다 친숙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첫 날인 9월 21일(목)에는 특별강연 ‘제이쓴의 공간이야기’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를 통해 DDP A3아카이브 카페 할인권과 미니어처 변기를 추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디자인위크의 일환으로 9월 21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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