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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여금’도 빈부격차…대-중소기업 2배 차이
뉴스종합| 2017-09-24 08:10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 규모에 따른 상여금 차이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기업 7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5%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직원 1인당 상여금 평균은 6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71만원)에서보다 5만원이 줄었다.

다만, 상여금 지급액은 기업 형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상여금으로 각각 평균 133만원, 123만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된 반면, 중소기업의 상여금은 61만원에 불과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1.2%,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7%), ‘직원들의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17%), ‘상반기 실적이 좋아서’(4.6%), ‘회사 재무 상태 등이 개선돼서’(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49.5%),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6.8%),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3.6%)의 순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42.6%, 복수응답),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33.3%),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17.6%), ‘연말 상여금을 지급해서’(4.6%), ‘불경기라 여론 등이 좋지 않아서’(4.6%), ‘지난해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2.8%)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기업 65.4%는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었다.

직원 1인당 선물의 평균 예산은 5만원으로, ‘햄, 참치 등 가공식품’(40.5%), ‘배, 사과 등 과일류’(16.9%), ‘비누, 세제 등 생활용품’(14.6%), ‘한우 갈비, 굴비 등 신선식품’(7.8%),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5.4%) 등이 주요 품목을 지목됐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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